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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뉴스 동문동정
3228 [동문칼럼] 류지원(일반대학원)동문,시스템 오류와 심판의 실수 사이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
관리자 2018-04-13
[류지원의 당구칼럼] 시스템 오류와 심판의 실수 사이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
 
전 세계 어떤 스포츠 종목도 변하지 않는 룰이란 없다. 급변하는 정세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포츠 경기에서의 시대적 요구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다룰 칼럼 내용 중에 변하지 않는 규칙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지금 적용되고 있는 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아울러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과 주관적인 견해가 다소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필자 주>
 
시스템 오류와 심판의 실수, 말만 들어도 심판 입장에서는 진저리쳐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능숙한 심판이 아니라면 말이다.
 
첫 번째 시스템 오류는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다.
 
완벽한 시스템이란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고,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점점 커지는 선수 단체의 규모는 500강이 넘는 대진이 설명해준다.
 
이는 시스템의 방대화를 의미하며 현재 대회 단체와 협업하고 있는 빌리존이나 코줌큐스코 시스템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아직까지는 시스템 오류를 대비한 인간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대부분 시스템 오류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벌어지는데, 그럴 때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부분은 선수들도 같이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당구심판이 수당보다 경비가 더 지출되고 가족들에게 할애해야 할 월차까지 써가면서 300km를 달려 대회장에 오는 이유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위해서다. 사진은 칼럼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빌리어즈 자료사진


우선 이상을 발견한 그 순간에 경기를 정지시켜야 한다. 시스템 이상을 누가 발견했든 중지시키고 시스템을 완벽히 재점검하고 재개시켜야 한다.
 
심판도 인간이기 때문에 미쳐 시스템 오류를 못 볼 수도 있다. 매 순간 선수들의 득점과 시스템을 동시에 주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눈이 뒤통수에도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게다가 돌발상황에 순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도 아직 갖추지 못한 심판이라면 더더욱이 그러하다.
 
물론 능숙한 심판들은 거의 모든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 그러나 그 능숙한 심판들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했다.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능숙하지 않은 이유는 시간과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무조건 능숙하지 않은 심판이라고 비판하기에는 아직 환경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지금 당구 심판은 보수를 받으면서 일하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심판들은 가족에게 할애해야 할 월차까지 써가면서 300km를 넘게 달려 대회장에 온다.
 
또, 심판들은 받는 수당에 자비를 보태 경비로 지출해야지만 그 '시간과 능숙함'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능숙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어느 누가 그런 보람없는 일을 하려고 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구 심판들을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시스템 오류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심판에게 돌아오는 비난의 화살이 이제는 조금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스템 오류나 심판 실수 등 돌발상황이 벌어졌을 때 상황을 통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멘탈을 지키는 것이다. 사진은 칼럼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빌리어즈 자료사진


두 번째 심판의 실수는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당구대회에서 예전에 시행했던 '패자심판제도'를 통해 선수들도 심판을 본 경험이 있고 또 실수해 본 경험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인간이기 때문에 내가 하는 시합에서 심판은 실수하지 않는 심판이기를 바라고, 내가 심판을 보는 시합의 선수는 인터벌도 없고 실력도 좋아서 몇 이닝 안 쓰고 경기를 끝내주는 선수이기를 바란다.
 
통상적으로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경험을 통해 비추어 봤을 때 이것은 '일반화된 사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판의 실수가 발견된 때에도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의 어필이나 상황 정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선수와 심판 모두 흥분하지 않고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당구는 멘탈 스포츠이기 때문에 자신의 멘탈을 지키는 것 또한 능력이다. 멘탈 트레이닝은 심판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심판들도 이를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당구대나 상대 선수, 심판에게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경기 중에 어떤 상황에서나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필요하다.
 
시스템 오류와 심판의 실수 사이에서 우리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잘못 심어져 있는 심판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를 바란다. 올해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2018 인제 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대회 전경. 빌리어즈 자료사진


필자는 이번 칼럼에서 시스템 오류와 심판의 실수 사이에 우리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심판과 시스템 책임자, 선수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심판의 입장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바로 "당신 때문"이라는 '비난의 화살'이다. 그래서 심판들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도 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시합 하나를 치르고 난 심판은 가장 비난의 화살을 피하고 싶은 최전방에 있는 당사자임은 틀림없다.
 
현재 당구 심판의 환경과 그들의 노력을 이해해 주기를 부탁하고 오래도록 심판에 대해 잘못 심어져 있는 인식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심판위원회 공식 입장과 관계없는 필자 개인의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필자 류지원
현 (사)대한당구연맹 공인심판
현 (사)대한당구연맹 여자 3쿠션 당구선수
경기지도자 2급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기사원문: http://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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