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中 이센그룹, JV공장 준공·본격 가동,
이상인(국문 86학번)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총경리 준공식 참석
2023년 8월 11일, 공장 준공식 갖고 본격 가동 발표
中 광저우시에 약 2만평... 아시아 최대
연간 4억개 생산 규모, 자동화 시스템 도입
상하이·광저우 공장 이어 3번째 中 공장
2,500명 고용 효과 기대... 경제 기여 효과
<지난 2021년 예고됐던 코스맥스와 중국 색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 모회사인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逸仙生物科技有限公司)'와의 아시아 최대 규모 합작 공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중국 광저우시에 위치한 코스맥스, 이센JV 공장 전경. 사진=코스맥스>
지난 2021년 예고됐던 코스맥스와 중국 색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 모회사인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逸仙生物科技有限公司)'와의 아시아 최대 규모 합작 공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코스맥스가 2023년 8월 11일 중국 광저우시 총화구에서 준공식을 갖고 중국 이센그룹과의 신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을 밝힌 것.
이날 준공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이상인(국문 86학번)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총경리, 황진펑(黃錦鵬) 이센홀딩스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공개된 신공장은 광저우시 총화구 밍주공업개발원(明珠工業開發院) 내 6만593㎡(약 1만 8320평) 규모로 조성됐다. 단일 화장품 공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코스맥스는 지난 2020년 중국 이센(逸仙電商)과 자본금 4억 위안(약 734억 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2021년 발표에 따르면 코스맥스가 51% 지분을 갖고 이센은 49% 지분을 각각 보유했다.
신공장은 2017년 준공한 상하이 2공장 이후 6년만에 가동하는 최신 공장으로 코스맥스의 30년 ODM 노하우를 집약한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구축됐다.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자원 절약 설비부터, 수자원 및 대기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자동화 공정 및 물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재 1차 생산 계획은 월간 500만개 수준이다. 계획에 따라 월간 3000만개(연간 약 4억 개)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3000만개 생산 시 고용인원은 약 25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시에서 열린 코스맥스와 이센JV 공장 준공식에서(황진펑 이센홀딩스 CEO왼쪽에서 다섯번째), 강상욱 주광저우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왼쪽에서 여덟번째),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대표(오른쪽 끝) 등 한·중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 점등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와 협력한 이센그룹은 이번 신공장을 발판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코스맥스는 기존 상하이·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하던 이센 물량을 신공장에 순차적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기존 공장에 추가 생산 여력이 발생하는 만큼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브랜드 등의 신규 고객사를 적극 발굴해 중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른 고용 발생 효과 등으로 한중 경제 교류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준공식에서 코스맥스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코스맥스는 R&D와 생산의 기반을 책임지고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스맥스와 이센이 각자의 역할과 강점에 집중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진펑 이센홀딩스 CEO는 "글로벌 넘버원 화장품 ODM 회사 코스맥스와 함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중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1차 생산 계획은 월간 500만개 수준이다. 계획에 따라 월간 3000만개(연간 약 4억 개)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3000만개 생산 시 고용인원은 약 25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한편 이센은 론칭 2년 만에 중국 1위 자리에 올라선 색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Perfect Diary, 完美日記)의 모회사다. 중국 현지에서 퍼펙트다이어리는 '차이나뷰티'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으며 코스맥스는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퍼펙트다이어리 개발 및 생산을 맡아오고 있다.
이센은 퍼펙트다이어리 외에도 '리틀 온딘', '애비스 초이스' 등 색조부터 기초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지난 2020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