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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숭실동문 여러분!

숭실대학교 제32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한 문태현입니다.


 먼저 그동안 숭실의 12만 동문을 이끌어 오신 이임수 전임 동문회장님을 비롯한 동문회 임원과 모든 숭실 동문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숭실대학교는 1897년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평양에 설립후 1938년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자진 폐교를 하였고, 폐교한지 16년 만에 서울에 재건하여 민족의 자존심과 신앙의 절개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기독교 민족대학입니다.

 올해로 124주년을 맞는 숭실의 역사는 우리 민족과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달려온 민족의 역사이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숭실의 정신과 자존심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바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전통을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러한 숭실의 정신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총동문회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변호사 활동을 하며 사회 여러 분야에서 봉사를 하여 왔으며, 2011년부터는 모교의 법과대학 동문회장을 맡게 되면서 동문회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총동문회 이사, 부회장, 수석부회장, 재단법인 감사로 봉사하며 총동문회의 많은 활동과 발전상을 보아왔을 뿐아니라 고충 또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의 변호사 활동과 10여년의 총동문회 봉사 경험을 살려 가장 먼저 모든 동문이 한 마음으로 화합하고 참여하는 큰 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총동문회의 다섯분의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총동문회 임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학과별, 직능별, 지역별, 직장별 동문회와도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 체계를 통해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동문간 상호교류 확대, 리더스 포럼 활성화 등 선배님들의 좋은 업적과 전통은 보다 계승 발전시켜 나가면서, 동문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하여 모교와 총동문회 발전을 위한 보다 큰 틀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나아가, 기업과 교회, 사회 각 분야의 우수한 동문을 발굴하고, 직능 단체별 미팅룸 설치와 상호 정보 나눔센터 등을 마련하여 동문간 상호 컨설팅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동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숭실 동문들의 염원이고 총동문회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동문회관 건립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총동문회에 구성되어 있는 동문회관건립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하여 동문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고, 소액 기부 챌린지 방식의 동문 참여도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추진 동력과 기반을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평양 숭실 재건은 우리 숭실인 모두에게 시대가 부여한 사명입니다. 모교와 재단, 학교, 총동문회가 한 뜻이 되어 평화적인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사회 단체와 함께하며 통일 한국의 중심이 되는 창의적 리더를 배출하는 평양숭실 캠퍼스 복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숭실대학교 총동문회는 기독교 정신과 진리와 봉사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숭실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며, 강한 숭실, 자랑스런 동문회를 꼭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8일

제32대 숭실대학교 총동문회장 문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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