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숭실대 동문들, 오정현 이사장과 모교 비전 나눴다 / 2026.08.03.(월)
- 관리자
- 2026.08.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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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숭실대 동문들, 오정현 이사장과 모교 비전 나눴다
한국 최초의 기독교 대학인 숭실대학교가 다가오는 2027년 개교 130주년을 앞두고 의과대학 신설과 평양 캠퍼스 복원 등 대대적인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 뉴욕을 찾은 학교 수뇌부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지켜낸 민족대학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새로운 리더를 길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오정현 목사와 동문회장 박성원 목사 부부
숭실대학교 뉴욕동문회(회장 박성원 목사)에 따르면, 동문회는 지난 3일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스에 위치한 한식당 '마당'에서 학교 이사장인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초청 환영 간담회를 열었다. 뉴욕과 뉴저지 일대 동문이 모인 이 날 자리에서 오 이사장은 학교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고 미주 지역 동문들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신앙과 민족정신 지킨 역사, 새 비전으로]
이날 행사는 박성원 목사의 환영 인사와 참석자 소개로 시작됐다. 박 목사는 환영사에서 "숭실대학교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단호히 거부하고 자진 폐교를 결단함으로써 신앙과 민족정신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학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의 독립과 근대화에 크게 기여한 최초의 민족대학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모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
우정하 목사의 기도와 박경림 동문의 학교 역사 회고 시간이 이어졌다. 이후 강단에 선 오정현 이사장은 선배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신앙의 유산을 앞으로 어떻게 구체적인 학교 발전으로 이어갈지에 대한 계획을 내놨다.
▲ 뉴저지서 열린 숭실대 뉴욕동문회 만찬
[의대·로스쿨 추진부터 평양 캠퍼스 복원까지]
오 이사장은 가장 먼저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또한 로스쿨 추진 계획을 알리며, 한동대학교의 사례처럼 미국 변호사를 양성하는 특화된 교육 코스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학교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IT와 AI 분야의 비전을 한층 더 강화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교육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한 계획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 이사장은 "평양 숭실대학교가 복원된다면 이는 엄청난 역사가 될 것"이라며, 학교 복원과 더불어 북한 지역에 50여 개의 교회를 세우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학 130주년, 미주 동문의 협력 당부]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미주 한인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수적이다. 오 이사장은 "2027년 창학 130주년을 맞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날로 발전하며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미주 숭실 동문, 특히 뉴욕 동문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인사를 갈음했다.
설명을 들은 동문들은 모교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유승화 동문의 식사 기도로 만찬을 시작하며 화합을 다졌다.
모든 순서는 박성원 목사의 폐회 기도로 마무리됐다. 동문들은 진리와 봉사의 정신으로 발전하는 대학이 되기를 기원하는 한편, 오는 11일 귀국길에 오르는 오 이사장의 안전한 여정을 위해서도 함께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