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앞서가는 대학들] AI로 캠퍼스 체질 바꾼다 … 대학가 뒤흔드는 ‘AX 바람’ / 2026.09.29.(화)

‘미래 대학’ 경쟁력 확보 나선 대학들
AI 중심의 교육·연구·행정 혁신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산학협력
연구 성과와 글로벌 협력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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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들이 AI를 교육·연구·행정에 접목하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융합교육과 첨단산업 연구를 확대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미래 대학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 사진은 반도체 관련 실습을 하는 학생 모습. [사진 단국대]

국내 대학들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AI 기반 교육체계와 융합전공을 확대하고 첨단산업 연계 연구와 실무형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협력과 대학평가 변화에도 대응하며 미래 대학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단국대학교는 대학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AI 전환(AX) 캠퍼스’ 전략을 추진한다. AI 기반 교육 모델 ‘AX-EL’과 AI 교수 모델 ‘AI 페르소나’를 도입해 학생 참여형 교육을 강화하고, AI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반도체, 미래차, 디지털 헬스케어 등 특성화 분야와 AI를 결합한 융합 연구를 확대한다. SW융합대학을 AI융합대학으로 개편하고 AI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한편, 전교생 대상 AI 교육도 강화한다. 또 에듀아이·단아이·데스크 등 AI 에듀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분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5년간 실무형 인재 7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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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AI소프트웨어학부 AID 소속 ‘InTheEND’ 팀이 ‘제29회 RoboRacer Autonomous Racing Competition’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숭실대]

숭실대학교는 AI 시대를 이끌 ‘AI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했다. 국내 최초 AI 전문 단과대학인 AI대학을 신설하고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해 교육과 연구를 본격화했다. AI대학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산업 현장을 연결하며 국내 AI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2026학년도 신설된 AI소프트웨어학부는 AI·소프트웨어·정보보호·AI시스템을 아우르는 교육과 산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숭실대는 ‘AI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2033년까지 8년간 240억원을 지원받으며 전교생 AI 교육과 학문 간 융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자연어처리 등 분야에서 학생들의 국제대회 우승과 국제학술대회 논문 채택 등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 17일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제17회 한국대학랭킹포럼(URFK)’을 개최했다. 국내 주요 대학 총장과 기획처장, 대학평가 담당자, 국내외 고등교육·평가 전문가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더 나은 대학,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연구 논문 수 등 정량적 성과를 넘어 연구 영향력, 국제 협력, 평판,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대학 평가의 변화와 AI 시대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세계 주요 대학 평가기관 관계자들은 최신 평가 지표와 방법론, 연구 데이터 활용,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소개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올해 창학 120주년을 맞아 ‘미래를 위한 도전, 아웃씽커스 숙명’을 비전으로 글로벌 대학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대학교는 AX를 대학 행정과 교육, 연구·산학 현장에 적용하며 ‘미래 100년’을 향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CAU AX Innovation Ecosystem’을 기반으로 반복 행정에는 AI를 활용하고, 분석·판단이 필요한 부분에는 인간이 참여하며, 주요 인사와 전략적 결정은 인간이 전담하는 ‘Human-in-Charge’ 거버넌스를 구현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전 학문에 AI를 접목하는 ‘AI for Every Discipline’ 전략을 바탕으로 산업체와 연계한 ‘CAU Grand Challenge’를 도입하고 있다. 연구 및 인프라 영역에선 로봇과 AI를 전 학문과 결합하는 ‘CAU Robotics & Physical AI Initiative’를 전개하는 한편, 다빈치캠퍼스를 자율주행 차량, 배송로봇, 드론, UAM이 결합한 ‘Autonomous Mobility & UAM Staion’ 기반의 거점 리빙랩이자 테스트베드로 전환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AI를 교육·연구·도시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미래인재 양성과 도시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2026학년도부터 전 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AI·SW 교양필수 교육체계를 도입하고, 인공지능융합대학과 AI·SW융합교육원을 중심으로 AI 전문 융합인재 양성을 강화한다. 도시애널리틱스·AI경제분석·공간정보AI융합 등 AI+X 융합전공도 확대한다. 또한 ‘서울 앵커 10 챌린지’와 ‘청년취업사관학교 대학+’에 선정돼 AI와 도시과학을 연계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AI 기반 도시문제 해결을 추진한다. 최근 ‘K-DATA SCIENCE 컨퍼런스&해커톤’에서는 참여 연구원들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연구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대학정보공시에서 전임교원 1인당 SCI급·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이 전국 37개 국공립대 중 1위를 기록했으며, 교외연구비도 전년보다 38.5% 증가한 770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지원 사업과 데이터 기반 연구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교육·연구 및 AI·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우수 연구자 지원과 대형 연구개발 과제 발굴, 국제공동연구를 강화해 연구성과와 글로벌 협력이 선순환하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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