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학과 학생 집필 논문 『한국정치학회보』 게재

정치외교학과 학생 집필 논문 『한국정치학회보』 게재


  지난 3월 김도현(정치외교·21) 씨와 허정윤(정치외교·23) 씨가 본교 베어드학부대학 강성철 강사와 공동 집필한 논문이 『한국정치학회보』 제60권 1호에 게재됐다. 『한국정치학회보』는 한국 정치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 중 하나다.


  해당 논문은 「항구적 평화공존형 통일정책 재구성: 2018년 남북정상회담 선언문 이행에 대한 ‘시도-비효과/비시도-제약요인’ 분석」이다. ‘제44회 통일 논문 공모전’ 수상작을 발전시켜 작성됐다.


  해당 연구는 수차례의 남북 합의에도 남북 관계가 대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연구진은 남북 간 교류와 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지난 2018년에 발표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존 연구가 국제정치적 구조와 담론을 중심으로 남북 관계를 분석했다면 이번 연구는 선언문을 구체적인 정책 집행 지침으로 보고 실제 이행 과정을 살폈다. 김 씨는 “선언문이라는 합의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집행되고 중단됐는지를 미시적으로 추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두 선언문을 문장 단위로 나눠 총 31개 조항의 이행 과정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의 주관을 배제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연구진은 △착수 수준 △성과 누적 △제약 요인 등의 코딩 변수와 판정 규칙을 담은 코드북을 마련하고 △현장 기록 △정부 발표 △2차 자료 등을 바탕으로 판단 기준을 구체화했다. 허 씨는 “정치적 텍스트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는 초기 설정한 가설과 일부 다르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군사 분야의 합의가 가장 이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11개 조항 중 확성기 철거와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7개 조항에서 실제 조치가 이뤄졌다. 김 씨는 “내부 정책 집행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 씨와 허 씨는 본교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인턴십 프로그램과 정치외교학과의 정치학 연구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분석 역량을 익혔다. 허 씨는 “본교와 정치외교학과의 지원이 없었다면 논문 완성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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