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대시보 칼럼_동문의 여보세요] 곽수정(국문 83학번)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국어국문학과 83학번 곽수정입니다. 현재 ‘극단 학교에 연극을 심는 사람들’ 대표로서 배우, 기획, 제작, 교육 연극, 커뮤니티 연극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말에는 ‘대학로중견연기자사회적협동조합’의 대표 이사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또 S&A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로서 종종 OTT 영화와 TV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지난 1986년도 11월에는 극단 ‘뿌리’의 14기 워크숍 단원으로 입단했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배우로 활동하는 것을 기본으로 교육 연극과 커뮤니티 연극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중입니다.
졸업 후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졸업 후 다시 연극계에 복귀해 극단 현대극장에서 뮤지컬 배우로 재직했습니다. 이후 프리랜서와 소속 배우로 꾸준히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연기했습니다. 극단 현대극장에서는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어메이징 드림코트’, ‘웨스트사이드스토리’, ‘해상왕 장보고’, ‘에비타’ 등의 대극장 뮤지컬에 출연했고 해외 순회 공연도 10여 개국 다녔습니다. 이후 ‘요덕스토리’라는 뮤지컬로 미주 순회 공연을 한 달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이며, 대학생에게 어떤 활동을 추천하고 싶나요?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숭대극회’에 첫발을 디뎠던 순간과 그때 신입생 환영 공연 ‘개인의 소공간’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일입니다. 그 기억이 저를 연극이라는 분야로 이끈 최초의 기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학생에게 ‘숭대극회’에서 연극을 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실제 연극계에서는 전공 학생보다 대학의 연극 동아리 출신이 훨씬 더 진지하고 심도 있게 연극 창작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학 때 연극을 해 볼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숭대극회에서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국문학이야말로 모든 예술 활동의 기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국문학과에서 故 이반 교수님의 ‘희곡론’을 들었을 때 정말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또 학과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찾아서 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학과 안에서 모임을 만들고 스스로 기획하며 사회에 나와서는 해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실험과 시행착오를 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이 ‘나’를 성장시키고 시야를 넓혀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어서 전혀 그러지를 못했는데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선배와도 폭넓게 소통하고 교수님도 자주 찾아뵙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소모임 활동도 깊이 있게 해 보고 싶습니다.
출처 : 숭대시보(http://www.ssu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