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대시보 칼럼_동문의 여보세요] 이인성(영문 80학번)


[숭대시보 칼럼_동문의 여보세요] 이인성(영문 8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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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80학번으로 입학해서 휴학 없이 4년 동안 학교에 다니고 1984년 2월에 졸업한 이인성입니다.

  졸업 후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숭실대 졸업 후 타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군 복무를 마친 후에 미국으로 유학하러 갔습니다.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모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내에서는 △기독교 문화 및 사회 관련 연구소장 △어학원장 △대외협력처장 △학장 등의 보직을 수행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영문학 분야의 △학회 회장 △이사 △고문 △영어 관련 연구 소장 등의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이며, 대학생에게 어떤 활동을 추천하고 싶나요?

  대학 생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소위 데모(반정부 투쟁)입니다. 당시 서울시 내 대학생들의 총집결지였던 서울역까지 동료 학생들과 함께 데모하며 걸어가곤 했습 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우연히 바로 위의 누나(당시 타교 4학년 학생)를 만난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대학원 석사과정 때는 민주화 운동 데모 중에 경찰에 쫓겨 들어간 종 로의 한 뒷골목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으로 인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대학 생활 중에 꼭 해야 할 것 두 가지만 권한다면 첫 번째는 ‘다양한 주제의 책 읽기’입니다. 전공 외의 책 들을 넓고 깊게 읽기를 강추합니다. 실력은 곧 주어진 현상과 상황을 읽어내고 응용해서 풀어내는 능력인데 독서가 바로 그 지름 길이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지 말고 다양한 영역의 글을 골고루 읽기 바랍니다. 융합과 창의적 역량은 경계를 넘나드는 독서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강추합니다. 본교에 등록금을 내고 본교 학생 신분을 유지하면서 상대 학교에는 등록금을 내지 않고 그 학교의 학생 신분으로 모든 혜택을 누리면서 마음껏 외국 대학 생활을 하고, 받은 모든 학점을 본교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은 ‘대학 생활 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 학생 프로그램 참여는 대학생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깊게 파려면 반드시 넓게 파기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좁게 파면 결코 깊게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교실 안팎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는 곳이 바로 대학입니다. 대학은 다양성 속에서 자신만의 것을 찾고 만들어 가도록 교수와 학생이 서로 돕는 공동체입니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대학 생활로 자신의 꿈을 가시화시켜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구체화하기 위해 끈기 있게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인내 가 발효될 그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숭대시보(http://www.s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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