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논술 일타강사’ 출신 박규환(철학 박사) 지역위원장 민주당 대변인에 전격 발탁

역사 전공 교수 출신, 계엄 정당성 ‘궤설’로 규정 영상 화제

박규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페이스북 캡춰

[투어코리아=남동락 기자]대치동 논술 일타강사 출신 박규환 민주당 영주·봉화·영양 지역위원장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전격 발탁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규환 위원장을 당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박 대변인은 건국대 86학번으로 철학과를 졸업하고 그리스도대 신학대학원 졸업, 건국대 대학원(역사전공) 수료, 숭실대 대학원에서 기독교역사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으나 TK 험지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득표율(26.28%)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숭실대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하던 중 지역 당원들에 의해 소위 ‘상향식’ 공천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박 대변인에게 늘 따라 붙는 수식어는 ‘대치동 일타강사’출신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그는 젊은 시절 ‘박수림’이라는 예명으로 대치동 논술 학원가를 주름 잡았다.

유튜브 ‘박규환TV’를 운영 중인 박 대변인은 선거 유세에서는 물론 김어준의 겸공, 박시영TV 등 여러 채널에도 출연해 적확한 논리구사로 논술강사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미 중고교 시절 친구사이들에서는 문장력 좋기로 평판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위 지난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리를 ‘궤설’로 규정하고 이를 조목조목 혁파하는 유튜브 영상은 단시간에 수십만의 조회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여권인사들 사이에 회자돼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변인 인선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변인으로 발탁해 주신 정청래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떼고 “당의 정책과 방침을 국민과 당원에게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주권·당원주권 시대에 걸맞게 국민과 당원의 마음을 당에 전하는 일도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특히 우리당으로서는 취약지역인 경북의 목소리를 당에 적극 전달하겠다.”며 지역에 대한 강한 애정도 드러냈다.

<박규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약력>

대구 계성중, 달성고 졸업

건국대 문과대학 철학과 졸업

그리스도대 신학대학원(역사신학) 졸업

건국대 대학원 박사과정(한국사) 수료

숭실대 대학원 박사학위(기독교역사) 취득

숭실대 초빙교수 역임

유레카논술, 논술이데아 대표강사 역임

현) 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장

현) 봉화지역사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