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2625
존경하는 숭실인 여러분,
제34대 숭실대학교 총동문회장의 중책을 맡게 된 윤훈갑 인사드립니다.
먼저, 13만 숭실 동문을 이끌어 오신 전임 문태현 동문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이윤재 총장님, 교수님, 학교법인 이사님,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총학생회 후배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부족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면서, 숭실대학교와 총동문회가 128년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추구해 온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을 다시금 가슴 깊이 되새겨 보았습니다. 우리 숭실의 미션은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진리와 봉사의 건학 이념을 실천하며, 국가 사회 발전과 인류 평화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전은 통일 한국의 시대정신을 선도하는 기독교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숭실의 정체성과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총동문회를 이끌어나갈 것을 여러분 앞에서 다짐합니다.
먼저, 총동문회의 조직을 정비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젊은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총동문회가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젊은 동문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후배 동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젊은 동문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두 번째는 소통하는 동문회입니다.
우리 사회는 점점 양극화되고, 진영 간 갈등이 심화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총동문회만큼은 선후배 간, 동기간 소통과 대화로 화합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힘 있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문 여러분의 목소리를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귀 기울여 듣고, 이를 소중히 새겨듣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진심 어린 충고와 제언을 언제나 기다리겠습니다.
세 번째는 신축 동문회관 건립입니다.
전임 문태현 동문회장님과 자문위원님들께서 적극 추진해 오신 동문회관 건립을 이어받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금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문회관 건립은 숭실 동문들의 오랜 염원이자, 위대한 숭실 정신의 상징입니다. 머지않아, 젊은 후배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선후배 간 정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모습을 신축 동문회관에서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네 번째는 평양숭실학교 재건을 위한 협력입니다.
평양숭실학교 재건을 비롯하여, 학교법인 및 모교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재학생 후배들뿐만 아니라 동문 교수진, 동문 교직원들과도 더욱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총동문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숭실 동문 여러분,
총동문회와 모교의 발전은 결코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숭실대학교 총동문회는 동문 여러분과 숭실 가족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이 있을 때 비로소 우뚝 설 수 있습니다. 부디 함께해 주십시오. 저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동문이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큰 동문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합심하여 기도하며 나아가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며, 취임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18일
제34대 숭실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윤 훈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