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숭실 동문이신 故 박래전 민중해방열사의 37주기 추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매년 6월 6일, 박래전 열사님를 기리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여 그의 뜻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이번 37주기 추모식에는 재학생 대표로 총학생회, 인문대학 학생회,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회장단이 참석하였습니다. 재학생 및 졸업생 추모사와 헌화가 진행되었고, 박래전 열사님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88년 제20대 인문대학 학생회장이었던 박래전 열사님께서는 1988년 6월 4일 당시 학생회관(현 미래관) 옥상에 올라가 “광주는 살아있다. 군사파쇼 타도하자.”라고 외친 후, 시너를 붙여 분신하였습니다.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지나, 6월 6일 숨을 거두게 됩니다.

겨울꽃은 피기도 전에 시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향기는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우리의 마음을 일깨웁니다. 우리는 후배로서 그 겨울꽃의 향기를 따라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오늘도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후대를 살아가는 이로서 선배님의 겨울꽃 앞에 오늘도 고개를 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