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일 곳 없어 불편해” 동아리방 없는 정동아리 발생했다 / 2025.11.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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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일 곳 없어 불편해” 동아리방 없는 정동아리 발생했다
올해부터 동아리방 배정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동아리방을 배정받지 못한 정동아리가 발생했다. 지난 21일(금) 동아리 자생심사 절차가 종료된 이후 최종적으로 2개의 정동아리가 동아리방을 배정받지 못했다. 본교 중앙동아리는 △인가동아리 △정동아리 △준동아리로 구분되며 동아리방은 인가동아리와 정동아리에 한해 배정된다.
일부 정동아리가 동아리방을 배정받지 못한 것은 학생회관 내 배정 가능한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본교 제42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방민석(금융·20) 회장은 “매년 신규 동아리가 꾸준히 등록되고 있음에도 학생회관 내 동아리방의 수는 정해져 있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신설된 중앙동아리는 총 10개로 △2023년: 2개 △2024년: 4개 △2025년: 4개가 신규 등록됐다.
동아리방은 회수 또는 기타 사유로 공실이 발생했을 때 동아리방이 없는 인가동아리 및 정동아리에게 우선 배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본교의 모든 정동아리는 동아리방을 배정받았다. 본교 학생서비스팀 이태준 팀원은 “이번 학기부터 공실 부족으로 신규 배정이 제한돼 모든 정동아리에 동아리방을 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생회관에 배정 가능한 동아리방은 총 83개지만, 실제 중앙동아리가 사용 중인 동아리방은 64개뿐이다. 남은 19개는 중앙동아리가 아닌 △창업지원단 연계 동아리 시너지 △박래전 기념관 △단과대 소모임 등이 함께 사용 중이다. 이는 과거 학생회관으로 사용된 미래관의 공간 배치가 반영된 결과다. 방 회장은 “학생회관 신축 이전 존재하던 각 단위별 공간이 관행적으로 존속된 결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단과대 소모임 관리 주체 모호해
그러나 단과대 소속 소모임의 관리 체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단과대 소모임은 동연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동연과 학생서비스팀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팀원은 “중앙동아리는 매년 시창검사 및 화재위험관리를 진행하고 동아리방 비밀번호를 수집받아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지만, 단과대 소모임은 학생서비스팀에 관리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과대 교학팀 직원 A 씨는 “학생회장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단과대 소모임도 동연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5일(토) 본교 논술고사 진행 중 학생회관 단과대 소모임실에서 소음 민원이 접수됐다. 본교 제65대 총학생회는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논술고사 당일 학생회관 동아리방 소음통제 사안을 공지했으나, 단과대 소모임에 원활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 회장은 “현장 확인 결과 실제로 한 학생이 단과대 소모임실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있는 상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