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 임원식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4월 30일(수)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우전 임원식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감사 인사(이윤재 총장) ▲장학증서 수여(임원식 회장) ▲임원식 회장 자작 시음악 감상 및 축사 ▲인사 및 소감(장학생 일동)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윤재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임원식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장님의 숭고한 뜻을 본받아 더욱 발전하는 숭실대학교가 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귀한 자리에 함께해 주신 박복례 여사님, 임만호 선배님, 이근배 시인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원식 회장은 “학창시절 등록금과 생활비가 부족해 어려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 시절을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학금을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된 자는 큰 일에도 충성된다’는 성경 말씀처럼,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뜻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장학금이 의미있고 보람된 일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근배 시인은 “임원식 회장님께서는 공직 생활 중에서도 다수의 작품을 집필하시고, 특히 김현승 문학상을 통해 우리 문학사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며 “회장님의 ‘사람답게 살아가는 일’, ‘왜 글을 쓰고 시를 사랑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저에게 깊은 깨우침과 배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숭실대학교가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리라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만호 동문(경영 61)은 “후배 여러분이 선배들의 정성과 마음을 기억하며 학업에 정진하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언젠가 훗날 여러분의 후배에게 그 따뜻함을 다시 나눠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전 임원식 장학회 장학생인 경제학과 1학년 양탁유 학생은 “회장님께서 전해주신 장학금은 후배들을 향한 깊은 사랑이라 생각한다”며 “경제학과 후배로서 저 역시 후배들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어국문학과 1학년 최선재 학생은 ”장학금은 제게 숨을 고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며 ”학업과 글쓰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어독문학과 2학년 김예인 학생은 “이번 장학금은 제게 큰 힘이자 책임으로 다가왔다”며 “평소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앞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며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물리학과 3학년 김영민 학생은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는데, 주신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남은 학업에 더욱 집중하고, 사회에서도 의미 있는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축학부 4학년 차윤호 학생은 “평소 시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회장님의 시와 음악에 깊은 울림을 느꼈다”며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전 임원식 장학회 장학생으로는 총 5명이 선발되었으며, 각 3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장학회는 앞으로도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임원식 회장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100주년 기금, 120주년 건립기금, 임원식 장학금 등 총 5억 2천만 원을 출연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윤재 총장, 임원식 회장을 비롯해 박복례 여사, 이근배 시인, 임만호 동문, 장학생 5명 외 조승호 대외협력실장, 조성민 대외협력팀장, 이지수 대외협력팀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