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주혁(중문 07학번) 대표, 구다이글로벌 지주사 전환으로 ‘10조 몸값’ 굳히기 / 2025.11.20.(목)

천주혁(중문 07학번) 대표, 구다이글로벌 지주사 전환으로 ‘10조 몸값’ 굳히기

내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검토

브랜드별 운영구조 정비 필요성↑




천주혁 대표가 이끄는 구다이글로벌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구다이글로벌>

[인사이트코리아 = 김지호 기자] 천주혁 대표가 이끄는 구다이글로벌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회사는 지주사 전환 추진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는 구다이글로벌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배구조 정비 필요성이 커지면서 구조 개편에 돌입했다고 본다.

19일 구다이글로벌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검토 중이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 적용되는 법적 요건에 대한 필요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하진 않고 있으며 법적 기준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수준의 검토”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정비 필요성 커져

다만 뷰티업계는 구다이글로벌이 상장에 앞서 지배구조에 대한 조정에 나선 것으로 평가한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거래소가 상장 심시 평가하는 항목은 재무요건, 지배구조, 내부통제, 경영 투명성 등이다. 그 중 상단 지배주주가 중간에 여러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이 SPC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지배하는 구조인 ‘복층지배구조’는 중점 심사 사항 중 하나다.

상장신청인과 대표주관회사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전 복층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전 정비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복층지배구조가 불가피하게 필요하게 된 정당한 사유를 증명함과 동시에 실질 최대주주 변경 등 주요 경영현황 공시방안, 실질 최대주주에 대한 의무보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 즉 상장을 앞두고 지배구조 재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스킨천사 등 14개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브랜드별 운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스킨천사는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가 직접 운영하지만, 조선미녀는 별도 법인 없이 본사가 직접 운영한다.

티르티르는 한 단계 중간 법인인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 운영하며 구다이글로벌이 그 지분을 보유한 구조다. 티르티르는 2023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됐다가 지난해 구다이글로벌이 재인수했다. 구다이글로벌이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지분 85%까지 확보하면서 구조가 더 복잡해졌다.

IPO 준비 ‘속도’…천주혁 대표의 확장 전략

구다이글로벌은 지배구조 검토와 함께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말에서 내후년 사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조직을 정비했다. 빠르면 연내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의 기업가치를 약 7조원에서 최대 10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주혁 대표는 인수·합병(M&A)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한국판 로레알’을 지향하고 있다. 그간 외부 노출을 자제해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지만, 최근 세계지식포럼에서 처음으로 경영 철학을 공개하며 “한국 화장품 업계에서 시총 100조원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며 “구다이글로벌이 그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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