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박주원(법학 82학번) 동문, 농촌 폐비닐 문제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다

박주원(법학 82학번) 동문, 농촌 폐비닐 문제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다


농촌 멀칭(mulching) 폐비닐은 고추, 마늘, 양파 등을 재배할 때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색 비닐이다. 잡초가 자라나는 것을 억제하거나 지온 조절, 토양수분 보호, 토양입단 보호를 위해 경지 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문제는 영농철이 끝난 뒤 농촌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비닐이 제때 수거되지 않아 골칫거리가 된다는 점이다. 멀칭 폐비닐은 농촌 폐비닐 연간 발생량 약 30만톤 중 23만7000톤을 차지한다. 대부분이 한 번만 쓰이고 버려진다는 얘기다.


박주원.gif


5년여 동안의 연구 개발 끝에 탄생한 친환경 종이 멀칭지

박주원 (주)숨 회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박주원 회장은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종이 멀칭지’ 개발에 성공,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박주원 회장이 5년여의 연구 기간 끝에 개발한 종이 멀칭지는 다른 종이에 비해 질긴 성질로 물에 젖어도 잘 찢어지지 않아 비닐을 대체할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박주원 (주)숨 회장은 “종이 멀칭지는 통기성이 좋고 땅에 흡수되는 거름으로 작용해 식물 생장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면서 “3-6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땅에서 썩기 때문에 비닐 멀칭지처럼 수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저렴한 재료비, 수확량 증대 등을 통해 생산비 절감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무수한 숨구멍으로 통기성과 투수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토양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방출하고 토양의 산도와 수분 조절이 가능할 뿐 아니라 토양 온도를 대기 온도보다 3-4도 낮게 유지해 여름 재배와 초봄 늦가을 재배 시설에도 적합하다. 100% 땅에서 자연분해되는 이 제품은 크라프트지와 경운모, 전분을 기본으로 표백제나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분해 시 45종 이상의 극미량 원소와 탄소를 비롯한 초산 200여 종의 유기물을 공급하고, 햇빛 차단으로 잡초 발아를 억제함으로써 농약 사용을 최소화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용존 산소량이 풍부해 호기성 미생물의 번식으로 유해 병원균 번식을 억제하고 죽은 잡초 부패로 인한 유해 곰팡이 균 발생을 방지한다. 밭고랑에 사용하는 멀칭지 뿐 아니라 다른 농사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박주원 회장은 벼 직파용 토양 피복지 및 이를 이용한 벼 직파 방법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종이 멀칭지는 대외적으로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이 멀칭지는 최근 경기도 산하 31개 시·군에서 2023년도 사업으로 시행토록 결정함과 동시에 전국광역시도 등지의 지자체 친환경사업으로 확산 시행케 되었다.


케나프.gif

종이멀칭지의 주원료인 케나프와 카사바의 실험 재배에 성공
최근 (주)숨은 서초구 내곡동 일대에서 세계 3대 섬유 작물 중 하나로 꼽히는 케나프와 카사바의 실험 재배에 성공했다. 희소한 광물, 합성화합물, 원료를 대체하는 친환경적인 케나프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으로 3배의 이익을 창출하는 재생 가능한 자원이다. 종이멀칭지의 주 원료이기도 한 케나프는 생산량, 토지 및 시간 측면에서 가장 높은 바이오매스 생산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헥타르에서 자란 케나프는 120일 만에 15~20톤의 건조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1헥타르에서 6,500~9,000리터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케나프 섬유는 많은 실용화 분야에서 원료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섬유를 코어에서 분리하는 것이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케나프와 함께 종이멀칭지의 원료로 사용되는 카사바는 열대지방에서는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활용되어 왔다. 크게 식용과 바이오산업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바이오산업용 같은 경우 플라스틱 원재료로 만들 수 있다. 박주원 회장은 “케나프와 카사바는 아프리카 등 열대성 기후에서 잘 자라는 친환경 식물인데다가 멀칭지·종이컵·빨대 등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고의 탄소중립 식물이다. 이러한 식물들을 서울 한복판에서 재배에 성공했다는 점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이번에 실패한 새만금 간척지를 비롯하여 이미 개발된 전국의 간척지에 이러한 식물들을 대대적으로 심을 필요가 있다.

특히 기후 온난화로 변해버린 우리나라의 기후 토양에서 탄소중립시대에 맞는 각종 농작물, 식물 등을 중점적으로 심어서 새로운 RE100시대에 부응하는 각종 정책 변경 및 제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민선 4기 경기도 안산시장을 역임한 박주원 회장은 시장 재직 시 누에섬 전망대 풍력발전을 설립하며 해상풍력을 시초를 만든 인물이다. 현재 (주)윈드웨이 회장,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RE100 벤처사업단장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윈드웨이가 충남 당진 난지도 일대에 설치 예정인 210MW급 해상풍력발전시설 중 1MW를 호서대 신재생에너지 사업연구를 위해 호서학원에 기부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의.gif


화살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