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다형 김현승의 문학 정신을 기리다

다형 김현승의 문학 정신을 기리다

28일 빛고을 시민문화관 대극장
2회 수상자 문순태 시인 선정돼
"다형 시 세계 꿰뚫는 대서정" 평
신인 예술인 위한 시상식 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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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1회 김현승 시문학제'>

다형 김현승 시인의 시정신을 이어 받고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할 신진 지역 예술인들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문학제가 진행된다.

광주예총과 다형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2회 김현승 시문학제'와 '제1회 신인예술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2시 빛고을 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상식을 비롯해 축하공연, 문학세미나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져 눈길을 모은다.

올해 열리는 두 번째 '김현승 시문학제'는 라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시상금을 3천만원으로 높여 '김현승 시문학상'의 위상을 더욱 고양했다. '제2회 김현승 시문학상 '수상자로는 전남 담양 출신 문순태 작가가 '생오지에 누워'라는 작품으로 선정됐다. '생오지에 누워(2013)', '생오지 생각(2015)', '홍어(2023)' 등의 시집을 펴낸 그는 광주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김현승 시인에게 시를 사사하기도 했으며, 그의 문학세계는 '한 풀이 과정과 고향과 삶의 길 찾기'라는 특징이 있다. 이근배 심사위원장은 작품에 대해 "김현승 선생의 시 세계를 꿰뚫는 대서정"이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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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김현승 시문학상' 수상자 문순태 시인>

또한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과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신인 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1회 광주예총 신인예술상이 제정됐다. 이번 신인예술상에는 10개 협회 회원 9명, 비회원 7명과 특별상 1명에게 상금 각 500만원을 지원한다. 협회 회원 수상자로는 이원일(건축), 손호은(국악), 박종임(무용), 진허(미술), 백순현(사진), 정일행(연극), 최유진(연예), 정성우(영화), 조수영(음악)이 선정됐으며 비회원 수상자로는 정지하(국악), 이연정(무용), 강나루(문학), 정송희(미술), 신해은(연극), 윤미영(연예), 오영석(영화)이 영광을 거머쥐었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시 지회장으로 활동했던 故 송재운 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송 작가는 지난 2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한국사진작가협회 정기총회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오던 중 버스 사고로 타계했다.

시상식 사회는 서화진 방송인이 맡으며, 김 시인의 시 낭송과 김선희 소프라노의 성악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번 행사에는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 김포천 전 광주MBC 사장, 장범식 숭실대 총장, 김춘성 조선대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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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형 김현승(1913~1975) 시인>

한편 다형 김현승(1913~1975) 시인은 목사인 아버지 김창국씨와 어머니 양응도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 7세부터 광주시에서 자라 숭실전문학교를 중퇴했다. 숭실전문학교 교지에 발표한 시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로 동아일보에서 등단했다. 초기에는 자연에 대한 예찬을 맑고 정제된 언어를 통해 펼쳐냈으며, 일제 강점하의 시대 상황으로 민족적 낭만주의 경향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1975년 4월 11일 고혈압으로 향년 63세로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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