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대시보 칼럼_동문의 여보세요] 김홍석(전자정보 13학번)
- 관리자
- 2025.03.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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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대시보 칼럼_동문의 여보세요] 김홍석 동문(전자정보 13학번)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자정보공학부 13학번 김홍석입니다. 분명 입학할 때는 정보통신전 자공학부였는데 군대를 갔다 왔더니 전자정보공학부로 이름이 바뀌었더라고요.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중을 나오지는 않았지만 남고, 공대를 나온 전형적인 공대 남입니다. 글이랑 친하지 않은 제가 이런 인터뷰에 참여한다는 거 자체가 어색한데요. 제 인터뷰를 읽는 분들이 재밌었으면 좋겠습니다.
졸업 후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는 소프트웨어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전자정보공학부를 졸업하고 원하던 반도체 회사에 입사했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회사였지만 생각과 달리 업무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결국 많은 고민 후에 퇴사했습니다. 문득 제가 대학생 때 재밌어하고 성적도 좋았던 코딩이 생각나더라고요. 소프트웨어 개발로 직무를 변경하기 위해 국비 교육을 받았습니다. 개발자로서 첫 직장에 취직 후 다행히 적성에 잘 맞아서 지금까지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만 4년 차가 됐네요. 현재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하며 현대자동차 어플에 관련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이며, 어떤 활동을 추천하고 싶나요?
첫 번째는 제 대학 생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동아리 활동입니다. 저희 학과가 한 학년에 300명 정도 되기도 하고 제가 내 성적이다 보니 학과에서 친한 사람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친구를 사귀고 악기도 배울 겸 동아리를 찾아보다가 ‘젓대잽이’라는 국악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동아리 분위기도 좋았고 친한 선후배도 많이 만났습니다. 국악기인 대금 연습도 열심히 하고 신나게 놀기도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결국 임원진까지 했었네요. 저와 함께 활동했던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 생활하면서 제가 한 선택 중에 가장 잘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하나는 졸업 작품인데요. 팀을 꾸려서 인간형 로봇 경주대회를 나가서 동상을 수상했었습니다. 준비기간이 꽤 길었었는데 그동안 많이 친해지고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까지 내서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함께했던 팀원 형과 지금도 가끔 만나서 그 당시 얘기를 하면서 추억을 회상하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자정보공학부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학생이었던 저 자신에게 그리고 현재 대학생인 분들께 항상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수능을 잘 보면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지만, 대학교 학점이 높다고 직무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더라고요. 원하는 직장과 직무를 먼저 결정하고 해당 업무에서 일을 잘하기 위한 지식을 쌓고 경험을 해 나가면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삶의 시기마다 서로 다른 힘듦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에는 행복하고 미래에는 좋은 추억으로 남는 대학 생활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출처 : 숭대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