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대 총학생회·제13대 중앙감사위원회 후보자 합동공청회 / 2025.11.17.(월)

지난 10일(월) 2026학년도 제6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후보자와 제13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 후보자에 대한 합동공청회가 개최됐다. 각 후보자는 공청회에서 자신들의 공약에 대해 신문방송국과 청중들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호 1번 ‘숭실을 향한 집중, FOCUSS:U’ 선거운동본부

△박충만(벤처중소·23) 정후보(이하 정) △안가은(산업정보·23) 부후보 △이시은 (글로벌미디어·23) 부후보


왼쪽부터 △안가은 부후보 △박충만 정후보 △이시은 부후보
  숭대시보: 전임교원 확충 요구를 공약했다. 올해 본교가 전임교원 선발을 위해 노력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임교원 선발이 어려운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가.
  정: 전임교원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자금 문제다. 교수와 교원 모두 자금이 부족하면 본교를 선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재정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숭대시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는 이상 전임교원 선발을 위한 자금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정: 법인 법정부담금 부담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자금 문제다. 본교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8.7%로 타 사립대 평균 40.4%에 비해 낮다. 이에 법정부담금 지급 확대를 본교에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퇴촌 부지 매각과 숭대시보에서 다룬 카페 사업을 활용할 계획이다.

  SSBS: 학점 비례 등록금제 개편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현재 학점당 등록금은 정규 학기를 초과한 학생에게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해당 제도를 적용하려면 수강 신청 확정 후 등록금 후납 방식으로 행정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
  정: 현재 등록금 납부 체제를 개편해 △1학점에서 3학점: 등록금 5분의 1 △4학점에서 6학점: 등록금 5분의 2 △7학점에서 9학점: 등록금 5분의 4 △10학점 이상: 등록금 전체를 납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등록금 체제로 폐강 문제가 발생한다면 1에서 9학점은 등록금의 10분의 7, 10학점 이상은 전액 납부를 계획하고 있다.

  숭대시보: 재수강 기준 완화를 공약했지만, 이미 2021학년도에 재수강 기준을 D+에서 C+로 완화한 바 있다. 추가 완화가 필요한 이유와 성적 평가 방식 개편 이후 B 비율 증가로 인한 성적 엄정성 저하 우려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정: 재수강 제도는 성적이 높거나 재수강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제도다. 그러나 기준을 B-까지 상향한다면 학점 관리에 신경 쓰는 학생들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재수강 비율이 증가하더라도 재수강하는 학생들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강 신청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무분별한 재수강을 막기 위해서 횟수 제한을 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숭대시보: 0학점 재학 제도(이하 0학점제) 보존을 공약했다. 그러나 0학점제 보존으로 인해 재학생 수가 증가하면 대학평가의 각종 지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공약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마련한 것인지 궁금하다.
  정: 0학점제 폐지 논의가 나온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해당 공약을 가져왔기 때문에 0학점제 폐지 확정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었다. 현재 상황을 잘 마무리하고 재도입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기호 2번 ‘함께 외치는 변화의 목소리 SSU:D’ 선거운동본부

  △구정모(기계·21) 정후보(이하 정) △박동운(글로벌통상·23) 부후보 △백현서(사회복지·23) 부후보


왼쪽부터 △백현서 부후보 △구정모 정후보 △박동운 부후보
  숭대시보: 기독교 교양 과목 여석 확대를 공약했다. 그동안 여석이 80석이었던 것은 교수자 1명이 담당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수강 가능 인원을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궁금하다.
  정: 수강 신청이 치열하다는 것은 그만큼 그 과목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당선이 된다면 수강 신청이 치열한 과목을 대상으로 먼저 담당 교수를 만나고 교수협의회 등에서 교수를 설득하도록 하겠다.

  숭대시보: 학점포기제를 공약했다. 이는 제65대 총학을 비롯해 지난 몇 년간 추진했던 제도지만 결국 도입되지 못했다. 그동안 도입되지 못한 이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슈드만의 방안이 궁금하다.
  정: 해당 공약은 학생 사회의 연속성과 관련 있다. 성적 평가 방식 완화도 제64대 총학에서만 요구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처럼 우리는 전임 총학을 직접 찾아가 학점포기제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설득을 시도했는지 들은 후 다른 방식으로 설득을 시도하겠다.

  SSBS: 법정부담금 등록금 의존율 인하 요구를 공약했다. 현행법상 법인이 교비를 전용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근거로 부담금 납부를 회피할 경우 총학 차원에서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 공약의 실질적 효과가 미비하다고 판단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 현 총장의 공약으로 ‘기부 모금 방안 강구’가 포함됐다. 이는 총장 역시 법정부담금 부담률을 높여 등록금 의존율을 낮춰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먼저 관련 부서로부터 모금 방안 추진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총학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후에는 SH&M 등 추가 수입원 발굴을 학교 본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숭대시보: 질병 유고결석 제도 개편을 공약했다. 타 대학에 비해 본교의 유고 결석 제도는 비교적 기준이 엄격하지 않은 편이다. 이 제도의 필요성과 구체적 개편 방안이 궁금하다.
  정: 유고 결석 신청 시 학생서비스팀에서 승인을 하더라도 최종 승인은 교수에게 있다. 따라서 학생서비스팀에 신청하는 과정을 없애 절차를 간소화하려 한다. 또한 △고려대 △상명대 △아주대 등의 경우 본교보다 유고 결석 제도가 관대한 편이다. 수업 일수의 3분의 1 이상 유고 결석이 가능하도록 개편을 생각 중이다.

  SSIZEN.NET: 세움관은 오는 2027년 9월 착공 예정으로 알고 있다. 만약 학생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절차가 새로 마련된다면 공사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 의견 반영이 극히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 숭대시보에 따르면 기존 세움관 신축 설계는 △과다한 예산 투입 △설계 의도의 불투명성 △공간 효율성 부족 문제 등 다양한 비판이 제기됐고 이에 학생 공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한다고 알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하려는 조치다. 세움관이 설립된다면 AI대 학생들의 이용 비중이 높겠지만, 전교생이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유휴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숭대시보: △다전공 이수제 △마이크로 디그리 △0학점제 등의 학사제도 모니터링을 공약했다. 구체적 방안이 궁금하다.
  정: 마이크로디그리의 경우 AI 분야 과목이 추가 개설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어 어떤 과목을 듣고 싶은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반영할 계획이다. 다전공 이수제의 경우 제도가 알려지지 않은 것이 가장 문제점이라고 판단해 모니터링 과제로 잡았다. 공식 홈페이지나 SNS 공지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학생들이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중감위 ‘투명한 흐름 속에 신뢰를 담다, 여울’ 선거운동본부

임제이(일어일문·23) 정후보(이하 정), 심유찬(정치외교·24) 부후보(이하 부)


왼쪽부터 임제이 정후보, 심유찬 부후보
  숭대시보: 모의 감사 제도 도입을 공약했다. 실제 학생회 관계자 사이에서는 정기 감사만으로도 일정이 빠듯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해당 공약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다.
  정: 모의 감사는 학생회 대상이 아닌 중감위 위원들이 실전 감사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진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회의 부담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숭대시보: 감사 자료 보안 강화를 공약했다. 기존 시스템에서 보안이 미흡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안을 강화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정: 현재 감사 자료함은 쉽게 열리는 구조다. 감사 자료 보안 강화를 위해 금고형 감사 자료함으로 교체하고 중감위 위원이라도 함부로 열람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SSBS: 중감위의 회계 교육 강화를 공약했다. 기존 회계 교육 강화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부: 기존 회계 교육은 그대로 진행하고, 나머지 교육은 위원장단이 학생자치기구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를 위주로 자료를 제작해 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교육 중 시행하는 시험 형식도 서술형 위주로 변경할 예정이다.

  숭대시보: 공약으로 제시된 △상시 소통 창구 운영 △감사 일정 달력 공개 △중감위 회계 교육은 이전 중감위에서도 시행되거나 공약된 바 있다. 여울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부: 이전 중감위에서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소통 창구를 운영해 왔다. 다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의 경우 계정이 이전됨에 따라 보안이 어렵기 때문에 여울은 구글폼을 통해 데이터베이스가 축적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SSBS: 중감위는 본교 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자치기구를 감사할 권한을 갖고 있지만 정작 중감위를 감시하는 상위 기구는 없다. 만약 중감위가 부적절한 감사를 시행할 경우 조정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부: 현재 학생자치기구 구조상 중감위 자체를 견제할 수 있는 별도의 기구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문제를 막기 위해 단과대 감사위원회 구성 시 학생회 파견 위원과 중감위 위원 비율을 1대 1로 설정해 서로 견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감위 감사 시행 세칙 개정 시 중앙운영위원회와 논의 후 개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독단적인 수칙 개정이 불가능하다.

  숭대시보: 감사 자료 출납부 운영을 공약했다. 자료 반입 및 반출은 이미 중감위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공약을 다시 내세운 이유와 기존 관리 방식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정: 현재는 자료의 출납 기록을 카카오톡 공지방에 작성하고 있다. 공지방은 여러 단위의 출납 기록이 섞여 있기 때문에 해당 공지방을 학생자치기구에 보여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자료의 반출입 부분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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