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국 주최 제66대 총학생회 후보자 토론회 / 2025.11.17.(월)

신문방송국 주최 제66대 총학생회 후보자 토론회



지난 12일(수) 본교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본교 신문방송국이 주최한 ‘제6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경선으로 치러지는 총학 선거인만큼 각 후보자의 역량을 검증하고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기획됐다. 이중 △공통질문 △상호질문 △학생질문(사전질문, 현장질문) 일부를 요약해 정리했다.

*기호 1번 ‘숭실을 향한 집중, FOCUSS:U’ 선거운동본부 △박충만(벤처중소·23) 정후보(이하 정) △안가은(산업정보·23) 부후보(이하 안 부) △이시은(글로벌미디어·23) 부후보

*기호 2번 ‘함께 외치는 변화의 목소리, SSU:D’ 선거운동본부 △구정모(기계·21) 정후보(이하 정) △박동운(글로벌통상·23) 부후보(이하 박 부) △백현서(사회복지·23) 부후보

  공통질문 


후보자들이 공통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최근 진행된 AX 비전 선포식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지만, 일부 학생은 △비전 수립 과정의 불투명성 △학생 참여 부족 △실행 계획의 구체성 결여 등을 우려하고 있다. 후보자는 이러한 비판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대학의 비전이 학생 사회와 실제로 연계·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참여 구조를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1번 안 부: 본교는 128년의 역사 위에 AI를 넘어선 융합 교육의 AX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AX 비전의 추진은 본교의 일방적 구조조정이 아닌 학생 사회와의 상호 협의와 정보 공개를 전제로 한 변화여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 본부와 각 단과대 학생회가 참여하는 학부 개편 공개 협의체를 정례화할 것이다. △개편 논의 과정의 투명한 공유 △IT대를 비롯한 학생 대표자의 공식 회의 발언권 보장 △협의 결과를 전체 학생에게 공개하는 3단계 소통 구조를 마련하겠다. AX 비전과 학부 개편의 추진은 학생을 위한 변화여야 한다.

  Q. 학교의 주요 제도 변화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모든 정보를 즉시 공개하는 것이 항상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다. 중요한 학내 사안이 있을 때 빠른 정보 공개가 투명성을 높이지만, 충분한 검토 없이 공개하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 학생의 알 권리와 책임 있는 결정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2번 박 부: 현재 본교는 마치 학생 전체가 아니라 학생 대표자만 설득하면 된다는 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에 학생이 참여하는 간담회 마련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겠다. 간담회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학생 의견 반영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또한 본교에 충분한 정보가 담긴 자료 공개를 요청할 것이다. AI대 신설 당시 일부 자료가 공개됐지만, 학생을 설득할 수 없었고 오히려 혼란을 초래했다. 학생회의 역할은 정보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결정과 배경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설명할 계획이다. 학생의 생각이 반영돼야 진짜 변화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상호 질문
상호 질문은 1번, 2번 순으로 진행됐다.

  1번 선본 주도 질문
  1번 안 부: 학업 공간 및 집기류 개편 공약이 AI 중심 교육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지난 겨울 방학에 대학혁신지원사업비로 이미 3,402개의 집기류가 교체됐는데 추가 교체 규모와 예산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2번 박 부: 해당 공약은 단순한 집기류 교체가 아닌 교육 방식 변화에 맞춘 학습 환경 재구성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큰 모니터를 함께 보며 수업을 들었다면 현재는 아이패드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학습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AI 기반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가 제시하는 미래형 학습 공간이다. 예산은 법정부담금 등록금 의존율을 완화해 확보된 재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법인이 부담금을 더 책임질수록 등록금이 본래 목적인 △시설 △복지 △교육환경 개선에 투입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올해 1차년도 재정투자계획의 교육환경개선비 약 5억 7,300만 원도 활용 가능하다.

  1번 정: 축제준비위원회(이하 축준위) 위원장 당시 교환학생 무대 참여를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약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허용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본교 예산은 학생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외부인 참여 확대가 타당한 결정인가.
  2번 정: 지난 학기 봄축제에서 교환학생 출입이 제한됐던 상황부터 설명하겠다. 처음 유관 부서와 회의를 진행했을 때 축준위는 본교 구성원 전체의 입장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작구청과 경찰 등에서 인원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이유로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다음 대동제에서는 봄축제에서 많은 학생들이 겪은 불편을 고려해 입장 기준을 다시 본교 구성원 전체로 확대하려 한다. 다만 기존 슈파크 수용 인원이 약 3천 명 수준으로 재학생 규모에 비해 부족하므로 축제 장소를 운동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외부인 출입 허용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학생들이 타 대학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둘째, 축제를 지역 축제로 확대할 경우 동작구청의 추가 예산 지원이 가능하고 대외협력팀을 통해 특별예산 편성도 이뤄질 수 있다.

  1번 정: 유고결석 처리 과정 중 학생서비스팀의 승인 절차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교수가 성적 평가 기준이 조정된 후에도 A·B 비율을 채우지 않는 것처럼 교수 재량이 크게 작용하는 사례가 있다. 승인 절차가 사라지면 오히려 교수 재량이 커져 학생이 불이익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2번 정: 성적 평가 기준 완화는 권고사항이며 교수에게 필수 적용되는 규정이 아니다. 기존 질병 결석 처리 역시 학생서비스팀이 승인하더라도 교수가 인정하지 않으면 처리되지 않는다. 결국 최종 승인 권한은 교수에게 있다. 이 때문에 학생서비스팀이 중간 승인 절차를 한 번 더 밟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같은 내용을 두 번 확인하는 구조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해당 절차 폐지를 제안한 것이다.

  2번 선본 주도 질문
  2번 정: 경영대는 1인당 담당 학생 수가 47명으로 전임교원 확충이 가장 시급한 단과대다. 그럼에도 공청회에서 전임교원 관련 질문에 경영대가 아닌 IT대와 AI대를 언급한 이유가 무엇인가.
  1번 정: 경영대의 전임교원 확보가 부족하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공청회에서 AI대를 언급한 이유는 AI대 신설 과정에서 교원 확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2번 박 부: 학점 비례 등록금 개편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수강 신청 이후에야 각 학생의 학점 수가 확정되기 때문에 등록금 고지서 생성까지 최소 2주 이상의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 이 경우 등록금 고지 시점이 10월 말로 밀리면서 사실상 ‘등록금 후불제’가 된다. 이로 인한 재정 공백을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가.
  1번 안 부: △경기도 퇴촌 부지 매각 △국가장학금 Ⅱ유형 △시설보수‧유지비 등을 통해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또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조 및 등록금에 관한 규칙 제4조에서 등록금은 학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징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2번 정: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재원으로 사용할 경우 각종 대학 평가 지표에서 불이익을 받아 정부 지원이 끊길 수 있다. 그럼에도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번 안 부: 국가장학금 Ⅱ유형 자금을 전부 사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러 지표가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일부를 사용하는 수준이라면 지표가 크게 낮아지진 않을 것이다.


상호 질문 중인 후보자들의 모습이다.
 

  학생 질문
  Q. 기존 채플 수강신청 역시 취소 및 변경이 가능한데 직접 수강신청 방식으로 변경된다면 쏠림 현상이 발생해 불편함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1번 안 부: 우리가 생각한 개편 방식은 직접 수강신청이 아닌 사전 취소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현재는 관리자 일괄 신청 방식으로 운영돼 시간표가 확정되기 전에 자동으로 배정되는 불편함이 있다. 수강신청 전에 직접 채플을 취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자율적이고 유연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Q. 재수강 기준을 완화하면 처음 강의를 듣는 학생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번 정: 재수강 가능 성적 완화를 공약한 이유는 로스쿨과 대학원 등 성적이 중요한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더 큰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재수강 가능 횟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성적을 완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 재수강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Q. 특별장학금의 취지는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을 위한 것이다. 봉사 및 전문 자격증 장학금이 이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린다.
  1번 정: 우리가 생각하는 사각지대는 다양성이다. 최대한 많은 학생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봉사 장학금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반영한 장학금을 신설하려 한다.

  Q. 지난 2015년 운동장에서 대동제를 진행했을 당시 부스와 공연장이 멀어 △이동의 불편함 △부스 운영의 어려움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궁금하다.
  2번 박 부: 가장 큰 원인은 운동장 출입구가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백마관과 숭덕경상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나눠 인원을 분산시키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동제에서는 경호팀을 배치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경호팀을 활용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Q. 각 학과 행사를 총학 SNS에 공동 게시하는 경우 연관성 없는 행사의 노출 빈도가 늘어 학생들의 관심이 저조해지거나 학과 행사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2번 정: 해당 공약을 진행하려는 것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는 것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학과 행사지만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만 홍보할 예정이다.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행사라면 공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Q. 강의 평가 항목을 핵심 평가 점수 항목으로 전환해 강의의 질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교육 업적 평가의 점수가 낮을 경우 호봉 승급에 제한이 생기는데, 강의평가의 중요도가 더 높아진다면 교수들의 학교 기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사안을 전임교원 확충과 관련해 설명 부탁드린다.
  2번 정: 동국대의 경우 현 직위 임용 기간 중 직전 학기를 제외한 총평가 학기의 50% 이상이 전임교원 전체 강의 평가 하위 10% 미만인 경우 승진을 제한하고 있다. 즉 본교에 비해 강의 평가를 더 중요시하지만 동국대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74.8%로 본교에 비해 높다. 따라서 강의평가의 중요도가 교원 확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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